기세를 더하는 K-POP
지난해 'NHK 홍백가합전'에서 주목받은 것은 K팝 걸그룹이 3팀이나 출전했다는 것이다
TWICE, IVE, LE SSERAFIM이다
반대로 J-POP 걸그룹은 Perfume, 노기자카46, NiziU, 히나타자카46 4팀
하지만 니쥬는 K-POP 기획사가 일본에서 낳은 'K-POP 일본판'임을 감안하면
K-POP이 일본에서 얼마나 기세를 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그런 걸그룹에는 누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야후 재팬의 검색 서비스를 기초로 한 빅데이터 분석 툴 DS.INSIGHT를 사용해 조사했다
라는 한일 걸그룹에 대한 분석 글이 있어서 읽을만한 것 같아서 소개를 해드립니다
한일 50팀의 그룹 이름을 키워드로 2022년 각각의 검색량이 어떤 추이를 보였는지 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걸그룹 장면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2월 노기자카46 선발 멤버 발표
이어 부활한 카라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했을 때다
그러나 이것은 킹앤프린스 멤버 탈퇴나 BTS 활동 중단 보도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도 분명하다
킹프리때는 1주일에 약 46만, BTS 때는 약 28만의 검색량이었던 것에 대해
최다라고 해도 7만 정도, 팬들의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적었던
평온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에서는 J-POP과 K-POP을 각각 보자(대상으로 한 것은 작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던 그룹에 한함)
우선 J-POP에서다, 작년 총에서 가장 검색량을 차지한 J-POP 걸그룹은 역시 노기자카46이었다
인기 멤버의 졸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관심은 지금도 높은 상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지는 것이 데뷔로부터 3년 정도의 니쥬다, 데뷔 당초의 기세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의외인 것은 AKB48이 꽤 많다는 것이다, 인기가 시들어진 게 현저하고 'AKB 상법'도 망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포함해 AKB에 지금도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헬로! 프로젝트의 그다지 검색량이 크지 않았다
특히 한 시대를 풍미한 모닝구 무스메는 그 존재감이 거의 없다
하로프로는 쟈니스와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전달을 하지 않지만, 그 영향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그룹의 정식 명칭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약칭이나 애칭
혹은 가타가나로 검색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걸그룹에서 퍼퓸은 가타가나 검색이 매우 많다
따라서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정식 명칭 기준임을 유의하기 바란다
다음으로 K-POP을 보자, 트와이스에 대한 관심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 계약을 갱신하는 것이 화제가 됐다
그 관심의 크기는 유일하게 노기자카46에 비빌만하다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계기로 부활한 카라와 소녀시대다
그중에서도 카라는 작년 9월 중순에 활동 재개를 발표하고 있어 3개월 만에 검색량이 증가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의 '뮤직스테이션' 출연은 노기자카46에 필적하는 관심사였다
(카라는 미스터가 일본에서 대히트를 했고, 일본에서 활동도 오래 했기 때문에
여전히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팀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다음이 '홍백가합전'에 출전한 아이브, 르세라핌 그리고 Kep1er(케플러)다
이 세 그룹은 재작년 말부터 지난해에 걸쳐 데뷔한 그룹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일본 출신의 멤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편 작년 오랜만에 컴백으로 K-POP에서 방탄소년단에 이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블랙핑크는 그다지 검색량이 늘지 않았다
보이그룹은 BTS가 독보적이지만, 걸그룹은 다양한 그룹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검색자의 속성을 살펴보자
우선 성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프 위가 J-POP, 아래가 K-POP 그룹이다
그러자 보이그룹과는 다른 큰 경향이 나타난다
J-POP 그룹은 남성비가 50%를 넘는 그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K-POP은 하나도 없다(K-POP이 남초보다는 여초에서 인기가 많다는 뜻이죠)
즉 J-POP 걸그룹은 남성이 관심을 갖고 K-POP 걸그룹은 여성이 관심을 갖고 있다
남성에게 애교를 파는 것을 중심으로 해온 일본의 아이돌과 최근에는 여성이 동경하는
여성상 = 걸크러쉬를 축으로 해 온 K-POP 걸그룹과의 명확한 차이가 나타난다
또 하나 데이터로 읽을 수 있는 것은 J-POP에서도 여성이 강하게 관심을 보이는 그룹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K-POP에서 활약한 Jakops(재이콥스)가 다루는 XG다
멤버 7명 전원이 일본 출신, 데뷔로부터 1년 정도의 이 그룹은 전편 영어 가사로 글로벌한 활동을 계속해
유튜브나 스트리밍에서 확실히 결과를 남겨 왔다
그 방법론은 K팝과 가까워 J/K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는 그룹이다
또 니쥬나 하로프로도 여성으로부터의 관심이 강하다
모닝구무스메 멤버들의 댄스 실력은 충분히 K-POP에 비견되지만, 여성들은 그런 '실력'에 이끌렸을 가능성이 있다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자, J-POP과 K-POP 걸그룹은 어떤 성별과 어떤 세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을까
우선 J-POP 그룹은 여성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대부분은 30대 이상이 차지하고 있으며, 20대 이하가 과반수를 넘는 것은 25팀 중 5팀뿐이다
여기에서는 J-POP 아이돌이 젊은 여성으로부터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하로프로가 10대 비율이 낮은 것은 스트리밍 대응을 하지 않는 영향이 나오는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사시하라 리노 프로듀스 =LOVE(이코러브)가 젊은 여성에게 어필하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최근의 =LOVE의 퍼포먼스나 뮤직비디오에서 K-POP 영향이 숨어있다
예를 들어 J-POP에 흔히 있는 밴드 사운드나 후렴구에 합창을 배제하고
랩이나 댄스 브레이크를 의식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사시하라가 아이즈원이나 르세라핌에서 활약해 온 사쿠라(미야와키 사쿠라)와
친한 것이 관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남성에게 눈을 돌려 보면 J-POP 그룹이 중장년층에서 관심을 강하게 갖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진다
많은 그룹에서 40대 이상의 관심이 과반수가 넘는다
특히 모모이로 클로버 Z나 AKB48 그룹 등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그룹에서 그 경향이 강하다
이 아이돌은 오래전 엔카처럼 '변함없는 팝 컬처'가 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J-POP과 비교하면 K-POP은 20대 이하의 관심이 매우 높다
특히 여성의 검색 데이터로부터 그것이 분명해진다
게다가 케플러나 아이브처럼 검색량이 지난해 대히트한 그룹에서도 상당히 젊은 층의 비율이 높다
이 가운데 하나만 뽑는다면 20대 이하의 비율이 가장 큰 Billlie(빌리)가 아닐까
지난해 'GingaMingaYo'가 스매시 히트를 쳤는데, 거기서 주목받은 것은 패션잡지
'Popteen'의 전 모델 츠키(후쿠토미 츠키)였다
한국으로 건너가 빌리에 가입한 그녀는 사춘기 여성의 심상 변화를 표정으로 보여줘
한국에서도 상당히 주목받았고, 올해는 음악방송 MC로도 발탁됐다
한편 K-POP의 경우에는 남성도 젊은 층에서의 검색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J-POP과 확실히 다른 경향이다, K-POP이 넷 미디어를 겨냥한 성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본 검색자의 연령대를 전체적으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러면 지금까지 확인해 온 것이 더욱 명확해진다
J-POP은 중장년층에서 비율이 높은 반면, K-POP은 젊은 층의 비율이 높다
보이그룹과 마찬가지로 경력도 인기도 있는 그룹일수록 중장년층의 관심이 커지는 경향은 같지만
그래도 K-POP은 분명 젊은 층으로부터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중장년층의 비율이 큰 것은, 커리어가 긴 모모이로 클로버 Z나 AKB48, 혹은 카라나 소녀시대인 것은
의외가 아니지만, 젊은 층에서도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그룹도 있다
그것은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다, 의상을 굳이 세일러복을 착용한 00년대를 연상시키는 서브컬처 컨셉이
당시 'Quick Japan'을 읽고 있었을 것 같은 전 젊은이 중년층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는 '아이돌'을 표방하고 있지 않지만
아이돌 팬 이외의 중장년층에 어필하고 있는 그룹일지도 모른다(생뚱맞게 갑자기 이상한 애들 홍보를 하네요)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
마지막으로 앞으로 걸그룹을 지원하는 20대 이하만의 검색량을 살펴보자
J-POP과 K-POP을 혼합시켜 상위 20팀을 많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자 전체적으로 J-POP과 K-POP이 각각 10팀으로 정확히 절반씩 되었다
단지 K-POP의 일본판 니쥬나, K-POP에 가까운 XG가 J-POP에 포한된 것을 생각하면
젊은 세대에서는 K-POP 쪽이 약간 우세하다는 인상이다, 이것은 보이그룹과 비슷한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것도 그 요인으로 큰 것은, 역시 젊은이들의 접촉 미디어일 것이다
인터넷 미디어는 국경을 순식간에 넘어, 젊은이들은 보다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유튜브를 사용한다
K-POP에서 주목받는 것은 아이브나 케플러, 에스파, 르세라핌 그리고 엔믹스 등
데뷔에서 그다지 시간이 지나지 않은 '4세대 걸그룹'이라 불리는 팀들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오히려 그런 가운데 일본의 노기자카46이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 있는 것은 특필할 만하다
여기까지 지난해 걸그룹이 어떻게 관심을 받아 왔는지를 확인해 봤다
어디까지는 것은 검색 데이터로부터 파생된 것이지만, 지금까지 피부로 느껴 온 J-POP과 K-POP의
차이를 뒷받침하는 듯한 결과 같기도 하다
그것을 정리하면 중년 남성을 위한 J-POP 걸그룹, 젊은 여성을 위한 K-POP 걸그룹이 된다
의외의 결과는 아니지만, 그것이 데이터로 밝혀졌다
그리고 아마 이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K-POP의 아이브, 케플러, 르세라핌 3팀은
아직 데뷔로부터 1년 전후, 그리고 연말부터는 NewJeans(뉴진스)도 세계적으로 히트를 보이고 있다
대조적으로 J-POP은 앞으로 어떻게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할 것인지
아니면 그쪽은 버리고 계속 중년 남성을 바라볼 것인지 하는 부분도 관심이 모일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유니버설로 레이블을 이적한 AKB48이 전 아이즈원의 혼다 히토미를 센터에 두고
어떤 전개를 할지 주목된다
세계의 혼다 히토미가 이끄는 AKB48
특별히 할 말은 없는데 '중년 남성을 위한 J-POP 걸그룹' 이 부분은 왠지 일본 걸그룹들이
무대에서 내려다 본 경치가 대머리들만 반짝반짝 빛나고 있으면 어트케 ㅠㅠ
과연 혼다 히토미의 AKB48이 일본 걸그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대머리 할아버지들 앞에서만 춤추고 노래해야 할지!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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