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어렸을 때는 중국집 가서 짜장면도 자주 먹었는데
(짜장면하고 이과두주 한병 시켜서 짬뽕 국물 좀 달라고 하면 환상의 조합이 되지)
어느 순간부터는 무조건 짬뽕만 먹게 되더라고, 이유는 그냥 간단해 짜장면은 뭔가 돈 아까워
차라리 볶음밥을 먹으면 먹었지(짬뽕 국물도 나오니까) 짜장면은 안 먹게 되더라고
짜장면 먹고 싶으면 그냥 그 돈으로 짜파게티 사서 배 터지게 먹는게 훨씬 현명한 것 같고 말이지
근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짬뽕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제품은 이름만 짬뽕이 들어가지
맛은 전혀 짬뽕이라고 생각되지 않잖아, 가장 큰 차이는 면발하고 국물
그래서 쿠팡에서 냉동으로 나오는 짬뽕을 몇 개 먹어봤는데
역시 중국집 짬뽕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짬뽕은 솔직히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아
그래도 가격에 비해서 짬뽕 흉내는 내는 이 정도면 그래도 먹을만하다 정도는 되지
몇 개 제품을 사 먹다가 최근에 찾은게 면사랑 해물짬뽕인데
일단 가성비가 좋다 3개에 와우할인가 붙어서 11,700원(쿠팡은 가격 변동이 있으니까 가장 쌀 때 가격을 알아놔야 해)
한 개에 4천원이 안 되는 가격에 짬뽕을 먹을 수 있다니 훌륭하잖아
그리고 맛도 나쁘지 않아, 해물 짬뽕답게 해물이 다른 제품에 비해서 많이 들어있고
요즘은 대부분 대왕오징어? 인지 쓰는 것 같은데, 다른 제품은 이게 오징어인지 고무인지 오징어 맛도 안 나고
질기기만 해서, 도저히 씹어 삼킬 수가 없어서 그냥 오징어는 안 먹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것도 냉동이라 당연히 질기기는 한데 그래도 나름 오징어 맛도 나고 씹어서 삼킬 수는 있더라고
오징어 3개 오징어 다리인지 주꾸미 다리인지가 1개 그리고 다른 데서는 본 적이 없는데
새우가 한 마리 들어있더라고, 없는 것보다 이런 거 하나 들어가면 뭔가 있어 보이잖아
그리고 야채도 제법 들어있고, 전체적인 구성과 맛이(면발, 해물, 야채, 국물)
타 제품에 비해서, 가격 대비로도 훌륭해, 중요한 건 맛도 나쁘지 않다
너무 맵지도 않고, 적당히 매운 맛에 양도 1인분으로는 충분하고
중국집 짬뽕과 비교한다는 마인드만 버리고 먹는다면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면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흠잡을 부분이 없는 것 같다
짬뽕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한 번쯤 권해보고 싶은 짬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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