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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예계/News

K-POP 일본 공연 텅텅 충격 고액 티켓 가격 팬들 반발

by 데빌소울 2024. 9. 19.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K-POP'이라는 표현이 미디어에서 자주 쓰는 문구지만

일본에서 개최된 어느 대규모 케이팝 이벤트는 입장객이 저조해 객석이 텅텅 비어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9월 7일, 8일 이틀간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 케이팝 시상식 음악축제

'2024 THE FACT MUSIC AWARDS(TMA)'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출처 구글)

SNS에서는 공석 축제 관중석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차례로 올라와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났다

TMA 주최사인 한국 뉴스 사이트 'THE FACT'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 첫 상륙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은 너무나 비참했다, 케이팝 사정에 정통한 음악 라이터가 이렇게 말한다

'이번 시상식은 첫날에 우아, 니쥬, 케플러, 엔싸인, 이븐, 투어스, 넥스지라는

다소 허접한 라인업이라서 그런지 빈자리가 상당히 눈에 띄었다

(출처 구글)

확실히 첫째날과 둘째 날 라인업의 무게감이 차이가 좀 있네요..

둘째 날은 있지, 제이오원, 에스파, 뉴진스, 앤팀, 싸이커스, 키스오브라이프, NCT WISH, 유니스

거물팀이 포함되어 80% 정도 찼지만 그래도 교세라 돔 역사상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그 이유로 거론되는 것이 비싼 티켓 값과 사이즈에 걸맞지 않은 너무 큰 공연장이라는 점이다'

1일권(세금 포함)은 각각 무대 앞 VVIP 2만 9500엔(한화 약 27만원), VIP석 2만 5500엔(한화 약 23만원)

아레나석과 스탠드 R석 1만 9500엔, A석 1만 7500엔, B석 1만 2900엔으로

최대 5만 5천명 수용이 가능한 행사장인 만큼 무대와 가까워질수록 티켓 가격도 올라간다

'8월 도쿄 돔에서 개최된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콘서트 티켓 가격(세금 포함)은

전석 지정 1만 2800엔 수수료 950엔이었다

이에 비해 TMA는 무대랑 가까워질수록 티켓 가격을 올리는 이익주의가 너무 노골적이다

(근데 원래 대부분 일본 아티스트 라이브도 그렇고 에스파가 좀 이상한 거 아닌가?)

최애 아이돌을 가까이서 보고 싶은 팬 심리를 이용해서인지

오히려 많은 팬들의 외면은 받은 것 같다

 

 

티켓이 전혀 팔리지 않아서 1,2차 티켓 추첨 후에야 급하게 C석을 추첨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이전 음악 라이터)

티켓 가격의 고액 설정도 욕심이지만,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K팝 소비국인 일본에서 개최하면

어떻게든 다 팔릴 거라는 안이한 생각이 문제다

단독 콘서트라면 2~3시간을 충분하게 최애돌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지만

출연자가 각각 3~4곡 정도 퍼포먼스를 하고 물러나는 합동 공연은 팬들에게는 상당히 부족하다

게다가, 주목할 만한 뉴진스는 6월에 도쿄 돔에서, 에스파도 7월에 일본 투어로 후쿠오카

아이치, 사이타마, 오사카를 돌아 8월에 도쿄 돔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열성적인 팬은 이미 그곳에 참전했기 때문에 굳이 일본 최초 개최의 익숙하지 않은 공연에

가는 것을 망설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8월 10,11일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DREAM CONCERT WORLD IN JAPAN 2024'이 폭염을 이유로 갑자기 연기되었는데

이쪽도 티켓 판매가 부진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출처 구글)

다만,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K팝 공연이 전부 공석 축제인 것은 아니다

K팝을 좋아하는 중년 남성 팬은 6월 개최된 뉴진스, 7월 트와이스, 8월 에스파 콘서트에는 참전했다

도쿄 돔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모두 만석이었다

뉴진스 공연은 스테이지 바로 앞의 스탠드석은 공석으로 두고 있었지만

이것은 관객을 위한 주최 측의 배려였을 것이다

TMA가 대실패로 끝났지만, 한국 음악방송의 일본 수출은 줄을 있는다

10월 12,13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SBS 인기가요 LIVE in TOKYO'

12월 14,15일에는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에서

'KBS 뮤직뱅크 GLOBAL FESTIVAL in JAPAN'이 개최된다

전자는 한국의 지상파 SBS, 후자는 역시 KBS의 간판 음악방송이다

일본이라고 하면 TV 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이나 TBS 'CDTV 라이브! 라이브!'의 특별 이벤트가

서울이나 타이베이에서 개최된다는 이미지라고 할까

그렇다고 해도 어쩌서 눈사태처럼 속속 일본으로 밀려오는 것일까

한국 연예 프로 관계자들이 이렇게 한숨을 쉬며 말한다

'경쟁사가 시작하면 윗선에서 우리 회사도 어떻게 된 거냐라고 질책을 받을까 봐

제대로 조사도 안 하고 미리 선점하고 '일단 일본은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라며

무리하게 일본 진출을 계획하는 것이 한국 기업의 풍토다

아티스트 측도 방송국이나 유력 미디어 주최의 이벤트에는 보복을 우려해 억지로 출연하게 된다

 

 

지난해 한 유망 아티스트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티켓은 70% 정도밖에 팔리지 않아 나머지는 업계 관계자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도전 정신이 강한 것도 좋지만, 리스크를 지적해도 듣지 않고 세심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의욕은 무모함을 동반한다, 표가 팔리지 않아 결국 취소되는 사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마사키 아유미도 최근에 당일 공연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을 했는데

해명은 무대 세팅을 문제 삼는 것 같은데.. 예상보다 티켓이 덜 팔려서 차라리 포기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비슷한 이유로 해외 공연을 중단했다고 밝힌 밴드도 있었죠

우리나라에서도 모 가수가 해외 공연을 취소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유는 하마사키 아유미랑 비슷한 이유였던 것 같은데.. 

티켓이 안 팔려서 취소했다는 게 정설이죠)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일본 음악 시장을 너무 얕보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어

일본 진출 남발은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한국 내 K팝 산업은 아이돌 그룹의 난립으로 포화상태에 있어 

일본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싶은 생각이겠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같다

(출처 구글)

뭐 단독 콘서트의 경우에는 기사에도 나오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2~3시간 볼 수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돈을 지불하고라도 한 번 갈 수 있겠지만..

저런 이벤트성 공연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은 잠깐 나오고 관심 없는 아이돌이 나머지를 채우는데

3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솔직히 부담스러운 금액인 건 사실이죠

장사 오늘만 하고 치울 것도 아니고..

저런 합동 공연은 큰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이 보다는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케이팝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홍보?라는 차원에서 좀 더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이면 좋을 것 같은데.. 기업 하는 놈들은 그냥 한탕 해먹을 생각 밖에는 없는 것 같고

케이팝 브랜드에 어떤 도움이 될지는 별로 관심이 없는 모양이네요

별로 기분 좋은 기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 틀린 말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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